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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블록체인 생태계를 탐험 중인 piatoss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주로 Sepolia와 Mumbai와 같은 이더리움 테스트넷을 사용하여 개발 공부를 진행해 왔습니다. 테스트넷은 개발 공부 및 테스트를 위한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지만, 한 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테스트넷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테스트 이더를 사용하는 것은 카드 게임의 무료 충전 머니와 비슷합니다. 즐겁기는 하지만, 실제 자산이 오가는 블록체인 생태계의 역동성과 긴장감을 느끼기에는 부족합니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AWS 실습을 진행해 보신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수도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요금이 청구될 때마다 몸에서 피가 빠져나가는 듯한 그 느낌, 그리고 청구서에 자릿수가 추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순간적으로 발현되는 지성의 반짝임. 리얼 머니가 사용되는 환경만이 제공할 수 있는 진정한 학습의 기회와 성장의 장이 존재한다는 것을. 그래서 저는 블록체인 생태계의 심오함을 이해하고 더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 크립토 플랑크톤으로서 메인넷에 발을 들이고자 합니다.

 

 이 블로그를 통해 제 여정을 기록하고 공유하고자 하니 관심 있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Astar zkEVM을 선택한 이유

 2024년에는 블록체인 패권(?)이 동아시아로 넘어온다라는 선전을 어디선가 주워듣고 관련 자료를 살펴보던 중, 두 개의 대형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하나는 한국의 로컬 체인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통합 발표, 다른 하나는 일본의 로컬 체인 Astar의 zkEVM 출시입니다.

 

 클레이튼이나 핀시아는 이미 성숙한 블록체인이고 둘의 통합이 발표된 것이지 완료된 것은 아니므로 후보 목록에서 제외하였습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Astar zkEVM에 초점을 두게 되었고 지난 2월 12일에 유튜브에서 진행한 커뮤니티 콜에도 참관하여 초반 로드맵을 살펴보는 등 선택에 필요한 이유를 찾아보고자 하였습니다.

 

아스타 네트워크 — 24.02.12 커뮤니티 콜 국문 요약본

순조로운 로드맵의 완성 과정: 아스타 zkEVM / 디앱 스테이킹 V3 / 요키 오리진스

medium.com

 

 결과적으로 다음과 같은 이유를 통해 Astar zkEVM을 선택하였습니다.

  1. 론칭 캠페인 'Yoki Origins' : 취향(일본 서브컬처 + 오컬트(요괴) + 가챠게임 + 아기자기) 저격
  2. 일본 시장에 대한 기대 :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에 개방적인 정부 스탠스, 활발한 기업 참여, 풍부한 IP
  3. 기술적인 탐구심 : zk rollup, polygon cdk, polygon aggregator layer

Yoki Origins

 솔직히 다른 거 다 제쳐두고 론칭 캠페인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습니다.

더보기

개인적으로 요괴 관련 굉장히 재밌게 본 만화


누라리횬의 손자 나츠메 우인장

💸 Astar zkEVM 론칭 및 ETH 브릿징

 Astar zkEVM은 한국 기준 3월 6일 오전에 론칭되었고 Yoki Origins는 3월 8일에 론칭되었습니다. 언제 출시된다고 정확한 일정 공지 없이 나와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아스타 zkEVM 메인넷 출시 — 폴리곤 개발 AggLayer를 통합한 최초의 레이어2

이더리움 & 폴리곤 생태계 전반에 걸친 550억 달러 상당의 통합 유동성 풀 활용 개시

medium.com

 

아스타 네트워크 「요키 오리진스」 월드 오픈

아스타 zkEVM 론칭 캠페인 — 일본 거인과 웹3 선두주자의 융합

medium.com

 

 

 

 기다리던 프로젝트가 론칭되었으니 참여를 해봐야겠죠? Yoki Origins(이하 요키 오리진스)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이더'가 필요합니다. Astar zkEVM에는 별도의 네이티브 코인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더를 보유하기 위해서는 이더리움 메인넷 또는 다른 L2로부터 브리지를 통해 Astar zkEVM으로 이더를 전송해야 합니다.

 

 저는 이더가 한 푼도 없는 플랑크톤이기 때문에 이더 구매부터 진행하겠습니다.

1. 이더 구매

 이더를 구매하는 방법은 제가 알기로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신용 카드로 결제
  2. 거래소에서 구매
  3. P2P 구매

 1번이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한데, 안타깝게도 한국에서는 신용 카드로 암호화폐 구매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저는 2번 '거래소에서 구매'하는 방법으로 이더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이때 다른 방법을 알아봤어야만 했다.)

 

 우선은 30만 원어치만 구매를 해보겠습니다.

 

 

 

아니 그 돈이며 니케 패키지 3개 사고도 치킨 사 먹을 돈이 남잖아요???

30만원의 가치

 

 

 

...(이미 질러서 할 말 없음)

 

 

 

 

(3월 8일에 구매하고 출금 지연 때문에 3월 9일 출금)


 

 30만 원인데 0.05 이더 실화? 쌀 때 좀 사놓을 걸....

 그리고 샀다고 전부 아니라 출금하는데 수수료가 0.02 이더 ㅋㅋㅋㅋㅋ...

 

 

 

 

야!!!!!!!!!!!!!!!!!!!!!!!!!!!!!!!!!!!!!!!!!!!!!!!!!

나 백수라고!!!!!!!!!!!!!!!!!!!!!!!!!!!!!!!!!!

 

 

 

 

 

 뼈에 사무치는 상처를 입었지만 여기서 멈출 수는 없기에 곧바로 Astar 브릿지로 달려가서 이더를 전송...

 

아니!!!!!!!!!!!!!! 내 돈이!!!!!!!!!!!!!!!!!!!!!

 

정보: 메인넷 가스비 절약 방법

1. 서양인들이 다 꿈나라로 가있는 시간, 한국으로 치면 정오 전후로 트랜잭션을 실행하면 가스비를 절약할 수 있다. 
https://etherscan.io/gastracker#heatmap_gasprice

2. 이더리움 메인넷을 사용하지 않는다. (다음부터는 L2에서 L2로 브릿징 하기!)

 

 겨우 0.016 이더 살려서 전송하는데 성공. 파란불 들어올 때까지 10분 이상 걸린 것 같습니다.

In Progress Completed

📖 새로 배운 것들

  1. 한국은 의외로 '갈라파고스'.
    • 금융위는 "그동안 국내 카드사들은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신용카드로 암호화폐 구매를 발견할 시 개별적으로 관련 행위를 차단하고 해당 정보를 다른 카드사에 공유하는 방식을 사용했다"라고 밝혔다.
    • 관련 법안 발의 추진 중 https://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93569
  2. 가스비가 너무너무 비싸다.
    • 네트워크가 혼잡해지면 가스비가 올라가는 게 맞는데 네트워크가 여유로운 시간대에도 기본적으로 40~50 Gwei
    • 탈중앙화를 통해 수수료를 줄일 수 있어요! -> 천부당만부당한 소리. 코인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는 이상 수수료도 동시에 오름, 수수료를 잡고 싶으면 코인 가격을 잡아야 하는데 그게 가능할 리가.
    • L2가 미래다. (+ 덴쿤 업그레이드)

 

이어지는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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