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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전화 면접 회고. 요즘 처음 겪어 보는 일들이 참 많다.
1. 없는 말 지어내지 않기
지난번에 커피챗 할 때도 모르는 거 아는 척했다가 집에 와서 이불킥 해놓고 또 비슷한 짓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자꾸 뭔가 있어 보이게, 거창하게 포장하고 싶은 이 허영심. 빈 수레가 요란하다고 합니다. 무엇을 채워 넣으면 좋을까요? 겉치레 없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 분명하고 구체적인 표현, 생각 연결하기
한 달 전에 진행한 프로젝트 기획 ~ 구현까지 일련의 과정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너무 모호한, 추상적인 표현들을 사용했고, 그것들을 구체적으로 풀어내는 것조차 면접관님이 어린아이 가르치는 것 마냥 유도해 주셔서 겨우 정리가 됐습니다. 1번 하고 연계해서 말귀 못 알아먹는 놈 + 뇌 빼놓고 사는 놈 소리 들어도 할 말이 없습니다... 구체적인 표현을 사용하고 생각, 주장에 대한 분명한 근거를 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 세 가지 감사하기
- 전화 면접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 질문 사항에 대해 성심성의껏 답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긴장하는 건 패시브 스킬이라 그냥 부딪혀 보면서 익숙해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오늘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망신을 당했다면 차라리 덜했을 텐데, 면접관님이 너무 친절하게 진행해 주셔서 오히려 더 부끄러웠습니다. 오늘 일을 뼈에 새기고 괄목상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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