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새끼 드디어 사고 쳤구나' 싶으셨나요? 어림도 없지. 사고 쳤으면 제가 퇴사하지 누가 퇴사합니까?? 퇴사하시는 분께서는 이 조직에서 본인의 소임을 다하였다고 판단하셨고, 꿈을 찾아 떠나셨습니다. 어떻게 보면 제가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것일 수도 있어요. 사실 그분이 진즉에 꿈을 찾아 떠나고 싶었지만, '내가 없으면 이 조직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불안감 혹은 책임감 같은 것을 줄곧 가지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를 비롯해 뒤를 이어 팀에 합류하신 동료분들의 퍼포먼스가 기대 이상이었고, 이제는 뒤를 맡겨놓고 떠날 수 있겠다고 판단하신 거죠. 저는 팀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그분께 무언가를 배울 기회가 충분히 남아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별이라는 것은 손 쓸 도리가 없을 만큼 부조리합니다..
주제를 정해서 글을 써볼까 했는데 너무 각 잡고 쓰려다 보니 주제 정하는데만 한세월이라, 그냥 근황에 대해 두서없이 써보려고 합니다. 2월 말쯤, 조직의 로드맵에서 상당히 중요한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습니다. 그때가 일을 시작한 지 6개월이 채 되지 않았고, 프로젝트 기간도 한 달 정도로 짧았기 때문에 신입인 제가 감내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은 걱정이 먼저 들었어요. 결국 시간을 갈아 넣는다면 어떻게든 될 것이라는 견적이 나왔지만, 워라밸을 챙기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이런 방식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을 거둘 수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제 안에 더 크게 자리한 것은 ‘나의 업무 퍼포먼스를 끌어올리고 조직 내에서 확실한 성과를 내고 싶다’는 욕심이었습니다. 내가 꿈꾸는 미래의 풍경..

작년 12월부터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 벌써 1월 중순이 되어버렸습니다. 지금 일하는 것도 바쁘고 사이드 프로젝트까지 하고 있어서 아마 다음 편은 구정쯤에야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열심히 공부하기 (1월 ~ 2월) 11~12월 한 달 동안 체인링크 해커톤 프로젝트를 열심히 만들어서 제출했으나 성과는 없었기에 조금 낙심해 있던 차. 그래도 할 건 해야지 하고 다음 세 가지에 초점을 맞추고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비트코인: 네트워크 챕터에서 연결되는 비트코인 테스트넷 노드 주소를 찾을 수 없어서 방치해 뒀는데, 생각해 보니 테스트 노드 잠깐 돌려서 피어 노드 주소 알아내면 되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바로 btcd 클라이언트 받아서 실행해 보니 역시나. 네트워크 관련된 부분이 복잡하긴 했..
1. 문제 https://ethernaut.openzeppelin.com/level/32 ethernaut.openzeppelin.comSlockDotIt’s new product, ECLocker, integrates IoT gate locks with Solidity smart contracts, utilizing Ethereum ECDSA for authorization. When a valid signature is sent to the lock, the system emits an Open event, unlocking doors for the authorized controller. SlockDotIt has hired you to assess the security of this produc..

확실히 두 달쯤 되니까 적응이 돼서 그런지 몸에서 긴장을 많이 덜어내게 되었다. 탈모량은 들쑥날쑥한 것 같다. 출근하기 전에 다운펌 씨게 넣은 거 때문에 두피가 상해서 빠지는 걸지도. 내 두피 너무 약해 흑흑침투부 '나 일 시작한 지 2개월 밖에 안 됐나? 최소 6개월은 있었던 게 아니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조직에 자연스럽게 침투하고 있는 중이다. 얼마나 빠르고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는지, 비개발직군 동료분들이 프로덕트의 동작에 대한 심도 있는 질문을 나한테 던져주시곤 한다. 그러면 한 번 살펴보고 답변드리겠다고 하는 수밖에 없다. 내가 경력 2개월도 안된 짬찌라는 것을 까먹은 것은 아닐까? 죄송한데 저 아직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많아요ㅠㅠ 나는 코딩하는 기계다. 자아를 버려라. 요즘 잘하고 있..

취업하고 처음 3주간은 퇴근길에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무실에서의 과도한 긴장과 출퇴근길의 인구 포화가 그 원인일 테지. 다행히 이후에는 적응이 된 덕분인지 답답한 느낌이 많이 줄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이다. 나는 여전히 지나치게 긴장한 상태로 살아가고 있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 같다. 그중에서도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클 것이다. 수습직이라는 위치는 마치 파리 목숨과도 같아서, 내 머릿속의 불안한 생각하기 스위치를 수시로 올려버리곤 한다. '내가 정말 잘하고 있는 걸까?', '실수하지는 않았나(실수했음;;)?', '내가 맡은 일에 대한 퍼포먼스가 부족하지는 않을까?' 등등.. 주니어라면 자연스럽게 겪는 감정일 수도 있다. 분명 시간이..

EVM의 저장 공간 이더리움 가상머신(evm)에는 세 종류의 저장 공간이 있습니다.스택 : evm은 스택을 기반으로 동작하는 가상머신으로, 모든 연산은 스택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opcode와 opcode 실행에 필요한 값들이 저장됩니다.메모리 :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데 사용됩니다. 스마트 컨트랙트가 실행되는 동안 활성화되고, 트랜잭션이 완료되면 사라집니다. 메모리는 가변적인 크기를 가지며, 필요에 따라 동적으로 확장됩니다.스토리지 : 스마트 컨트랙트의 영구적인 데이터를 저장하는 공간입니다. 트랜잭션이 완료된 후에도 정보가 유지되며, 비용이 매우 높기 때문에 중요한 데이터만 저장해야 합니다. 콜 데이터는 함수를 호출할 때 입력 데이터로 사용되며, 메모리와 비슷하지만 변경이 불가능한 읽기 전용의 데..

요약후기1. 나 어케 취업함? 라이브 코딩 면접 회고1. 블로그를 시작하고 나를 찾는 회사 많아졌다~ 도쿄 이드콘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열심히 만들던 중에 갑작스러운 면접 제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네? 저 서류 올려piatoss3612.tistory.com 라이브 코딩 면접 보고 붙어서 그다음 주에 대면 면접을 봤는데, 그다음 주에 있을 KBW 때문에 채용 프로세스가 너무 루즈해질 것을 우려하여 기술 면접에 이어서 인성 면접까지 마치고 왔습니다. 심지어 그날 밤에 합격 결과를 받았습니다!기술 면접: 대답을 기깔나게 잘한 건 아닌데 기본적인 것들은 무난하게 대답함인성 면접: 장기 백수 그만두고 '사람답게 살고 싶다'라고 질러버림;; 그리고 질문 타임에 프로덕트나 회사 비전에 대해 ..

개발 부스러기는 완결된 형식의 글이 아닌, 다양한 시행착오를 기록하는 글입니다.1. 요구사항 부모 요소(투명)가 있고 그 아래에 자식 요소가 왼쪽(초록), 오른쪽(핑크) 끝에 배치되어야 함 (모두 flexbox 적용)왼쪽 자식 요소의 아래에 헤딩 또는 span 요소로 감싼 긴 텍스트(파랑)가 들어가는데, 공백으로 인한 줄 바꿈이 일어나지 않는 상태따라서 텍스트 오버플로우가 발생할 수 있음. 만약 오버플로우가 발생했다면, 오른쪽(핑크)의 영역을 침범했는지 확인침범한 경우 오버플로우로 인해 잘린 텍스트를 표시하기 위해 다음 사항을 적용텍스트 요소에 마우스를 올렸을 때(hover) 왼쪽으로 스크롤되는 애니메이션 실행2. 오버플로우 감지하기1. 상태값 및 DOM 요소 참조값 선언오버플로우가 발생했는지를 나타내는..

문제yarn 2.x 이상의 버전(yarn berry)을 사용할 때, workspace를 구성하고 별도의 타입스크립트 버전을 지정해 줄 수 있다이때, 코드 에디터에서 사용하는 타입스크립트 버전과 workspace의 버전이 서로 상이하여 코드 상에서 모듈이나 타입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 발생해결1. cmd(ctrl) + shift + p를 누르고 `TypeScript: Select TypeScript Version` 선택 2. `Use Workspace Version`을 클릭하면 문제 해결여담 이 문제 해결하는데 한 시간 넘게 걸렸다. `yarn workspace cannot find module or its corresponding type declarations` 이거로 구글링 해서 해결법을 찾을..